28일 막을 내린 제7회 인권영화제에서 김성환 감독의 <김종태의 꿈>이 '올해의 인권영화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김종태의 꿈>은 80년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해 6월 신촌 이대앞 사거리에서 분신한 김종태 열사의 이야기를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김종태의 사상, 사람됨, 답답했던 시대상황 등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한 인간이 어떻게 분신자살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주노동자'를 주제로 열린 올해 인권영화제는 이주노동자의 인권, 미국의 전쟁범죄, 해외 일반 상영작, 한국영화 등 4개 부문에 걸쳐 해외작품 20편과 국내작품 13편이 소개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