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 여배우인 수전 서랜든(56)이 아카데미상 조직위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고 텔레그래프지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서랜든은 영국 BBC의 방송프로그램 소개잡지인 `라디오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자들에게 수여되는 오스카상 처분까지 아카데미상 조직위가 통제하려 한다고 공격했다. 그는 수상자들에게 황금상을 처분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서류에 서명을 요구하는 아카데미상 조직위측의 관행에 격분했다. 이 서류에는 "오스카상을 절대 판매해서는 안되며 다만 조직위에 1달러에 되팔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가장 헌신적인 배우이자 좌파 자유주의자인 서랜든은 또 이라크전 보도와 관련, 방송들이 "리얼리티 TV 쇼"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은) 수치심을 느껴야한다고 공격했다. 아카데미상 여우주여상 수상자이기도 한 서랜든은 지난 93년 아카데미상 수상식에서 남자 친구인 팀 로빈슨과 함께 아이티 난민 처리문제를 비판한 이후 일시적으로 시상식 참여가 금지된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