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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 보러 일본 관광객 내한
2003-05-21

일본 관광단이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필름) 촬영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22일 내한한다. 일본의 케이블방송사인 KN TV와 여행사 긴키니혼 투어리스트는 23일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주 촬영장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을 모집했다. 당초 100명을 모집한다고 공고했으나 4천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400명으로 늘렸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홍보사인 영화인은 "참가비가 다른 한국 관광상품보다 세 배나 비싼 13만5천엔(한화 약 135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쉬리>의 강제규 감독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다가 주연배우 장동건과 원빈의 인기가 높아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팬클럽 차원에서 가수의 공연이나 영화 시사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외국 관광객이 대거 내한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영화 촬영장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부산으로 입국할 일본 관광단은 23일 경주 도투락 목장에서 배우의 분장 모습과 촬영장면, 일본 기획단이 준비한 사물놀이 등을 관람하고 감독 및 배우와 기념촬영을 한 뒤 24일 부산 관광을 거쳐 25일 일본으로 떠난다. 이번 촬영현장에는 NHK방송,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의 15개 매체 기자들이 동행취재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되는 촬영 장면은 진태(장동건)가 훈장을 받아 동생 진석(원빈)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기습전에 자진해서 투입되고, 진석도 형과 같이 싸우겠다고 나서는 대목이다. 강제규필름 관계자는 "일본과 동시 개봉을 계획하고 있는데 일본 팬들의 기대와 반응이 뜨거워 제작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극기 휘날리며.는 지난 14일 막을 올린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일본 UIP에 판매가 확정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