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흥행 기록으론 역대 2위
국내에서도 오는 23일 개봉될 <매트릭스2-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가 북미지역 배급 첫 주말, 9천32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기계인간들에 대한 인류의 대반격을 그린 <매트릭스2>는 18일 미국과 캐나다 영화흥행업계의 잠정 집계결과 개봉 첫날(15일) 4천25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등 모두 1억3천570만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제작사인 AOL 타임워너에 '대박'을 안겼다.
래리-앤드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한 <매트릭스2> 흥행실적은 개봉 첫 주말 수입으로는 소니가 제작한 <스파이더맨>이 지난 2002년 5월 기록한 1억1천 48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이다. AOL 타임워너는 제작비로 약 3억달러가 투입됐다고 밝혔으며 제3탄인 <매트릭스 레볼루션>은 오는 11월5일 개봉할 예정이다.
흑인배우 에디 머피주연의 가족 코미디영화 <대디 데이 케어>(Daddy Day Care)는 1천920만달러의 흥행수입으로 2위를 차지했고 20세기 폭스사의 공상과학영화 <엑스맨2:엑스-펜 유타이티드>는 1천71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엑스맨2>는 3위로 밀려났지만 개봉이후 3주동안 모두 1억7천4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이밖에 여권운동가(르네 젤위거)를 농락하다 진짜 사랑에 빠진 잡지사 기자(이완 맥그리거) 이야기를 다룬 <다운 위드 러브>(Down With Love)'가 760만달러로 4위에 올라 성공적으로 출발했고 10대초반을 겨냥한 <리지 맥과이어 무비>(The Lizzie McGuire Movie)는 450만달러로 5위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