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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일찍 내려졌어요
2003-05-12

조기종영한 영화들을 놓치고 안타깝게 발걸음을 돌렸던 관객이 재상영관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4월18일 개봉했지만 일주일 만에 종영한 이후 지난 5월3일부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재상영을 시작한 <질투는 나의 힘>은 오후 1시30분 1회 상영이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인 3일은 물론 일요일과 공휴일(5일, 8일)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평일에도 50% 이상 좌석점유율을 보이는 등 관객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제작사인 청년필름은 토요일마다 주연배우와 감독들이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다른 상영관에서의 재상영을 추진하는 것으로 뒤늦은 관객의 호응에 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4일 개봉해 19일 메가박스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극장에서 떨어졌던 <지구를 지켜라!>는 5월2일부터 10일까지 스카라극장에서 재상영되면서 짧게나마 관객의 갈증을 달랬다. 이 영화는 5월 중순 비디오 출시를 앞둔 상태라 “이슈없는 재개봉은 불가능”하겠지만 “계속적으로 영화제에 출품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시 재개봉을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사이더스쪽은 밝혔다.

한편 지난 5월1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오세암>은 대다수 극장들이 관객이 몰리지않는 시간대에만 상영을 하는 편법을 쓰면서 조기 종영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제작사 마고21쪽은 <오세암>의 홈페이지에 연일 극장 수를 늘리라는 관객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장기 상영할 극장을 대관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 2001년말 ’와나라고’처럼 개봉관에서 대접받지 못한 영화들이 자구책을 구하느라 분주한 시점이다. 백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