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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잡지, 영화계 침체현상 극복 촉구
2003-05-09

북한은 영화부문 종사자들에게 영화계의 침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영화제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평양서 발간되는 종합예술지 '조선예술' 최근호(2003.3)는 "주체문학예술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예술이 여러 가지 이유로 침체되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이 부문에서 봉화를 추켜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잡지는 영화계의 침체 이유로 "그 어떤 조건이나 앞 공정의 형상을 운운하는 책임전가 풍조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할 것이 아니라 모자라고 불충분한 것은 내가 보충한다는 입장에서 재능과 지혜를 합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잡지는 또 연출가와 배우들에 대해서도 "자기 책임을 다하여 반복촬영, 재녹음을 결정적으로 없애며 제작공정을 면밀히 타산(계산)하여 창작사업을 힘있게 벌이면서 최대의 실리를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예술은 시나리오 작가들에게는 "사상 예술적으로 우수한 작품을 원만히 확보하여 영화제작의 정상화를 실현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며 "영화예술이 앞서 나가야 다른 문학예술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 잡지는 앞으로 제작될 영화의 기본 잣대로 <민족과 운명> 시리즈를 들고 "장면 하나를, 연기를 한 번 하여도 이 영화의 수준을 능가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