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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홍콩, 사스 영화 제작
2003-05-09

중국과 홍콩의 영화제작자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과 관련된 영화 2편의 제작에 착수했으며, 곧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BBC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BBC는 우선 홍콩 만다린 영화사가 제작중인 스티브 정 감독의 `사스의 도시(The City of Sars)'가 이르면 오는 7월 개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미디 드라마인 이 영화는 강제로 격리당하면서 만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와 사스 치료에 몰두하는 홍콩 의료진들의 애환, 사스로 파산한 한 기업가가 질병을 막기 위해 벌이는 노력 등 사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3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BBC는 또 중국의 유명 여배우 공리(鞏利)가 중국에서 제작될 사스 영화에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출연이 결정되면 공리는 이 영화에서 환자의 치료에 헌신하다 결국 자신도 사스에 감염되는 간호사 역을 맡을 예정이다. 공리는 21편의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영화배우로, '붉은 수수밭'과 '홍등', '귀주 이야기' 등에 출연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한편 상하이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사스로 인해 오는 6월7일로 예정된 올해 시상식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