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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영화 및 광고촬영 잇따라
2003-05-07

전북 전주지역이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6일 전주 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엄현수 감독의 영화 <빅하우스 닷컴>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전주과학산업단지 등 전주시내 일원에서 영화 <실미도> 등 5편의 영화와 CF광고가 잇따라 촬영된다. 해바라기 필름은 오는 15일부터 9월말까지 전주과학산업단지에서 지난 1968년 청와대 앞마당까지 침투한 김신조 사건을 다룬 백동호씨의 장편소설 실미도를 영화화 한다.

또 손영국 감독의 영화 <최후의 만찬>이 오는 20일부터 7월말까지 전북은행 본점과 전동 동학혁명 기념관 앞, 전동성당 등 전주시내 일원에서 촬영되며 국내 영화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도 오는 10일부터 나흘동안 옛 전주공업전문대학에서 촬영한다.

강감독이 5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두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무려 1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진인사 필름도 오는 10일부터 1주일 동안 전주 북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곽경택 감독의 <똥개>를 촬영하고 국내 영화계의 거장인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이 배우로 출연한 CF `대우증권-플랜마스터'도 오는 13-14일 경기전 일대에서 크랭크인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부터 촬영에 들어간 빅하우스 닷컴은 전과자들이 모여 만든 온라인 창고회사 <빅하우스 닷컴>의 도난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는 전과자와 이들을 감시하는 형사가 벌이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

전주 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를 계속 유치하고 제작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많은 제작자들이 전주지역에서 촬영을 희망하고 있다"며 "올들어 지금까지 10편의 영화와 CF광고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