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개막된 제 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일 밤 폐막, 열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날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관에서 열린 폐막식은 국내.외 영화관계자와 시민 등 1천5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폐막식에는 유현목, 이현승, 장클로드 루소(프랑스), 리처드 실번즈(미국) 등 국내.외 감독과 영화배우 이병헌, 영화평론가 하재봉씨 등이 참석했으며 레드 카펫을 밟고 게스트들이 입장할 때마다 100여명의 팬들이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오동근.임성민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입학시험>(Exam)이 최고상인 우석상을, <기묘한 동거>(1/2 the rent)가 디지털 모험상으로 선정돼 각각 1만달러와 5천달러의 상금을 받았고 <스파이더>(Spider)가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해를 거듭해 문화행사로 자리잡은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본행사가 끝난 뒤에는 오는 9일 국내에 개봉되는 폐막작 <파 프롬 헤븐>(Far From Heaven)이 관객의 호응속에서 상영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35개국 170편의 영화가 초청돼 전주 덕진예술회관과 시내 극장 등 8개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맞았으며 총 판매 좌석 10만7천여석 가운데 5만9천여명이 유료 관람을 했고 좌석 점유율은 66.2%를 보였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