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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사쿠 긴지 감독 추모전 열린다
김혜리 2003-04-28

부천영화제 특별전 프로그램 공개, 장철 감독의 <외팔이>등 상영

200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7월10∼19일)가 스페셜 프로그램과 행사 개요를 공개했다. 6회 영화제보다 18편가량 늘어난 35개국 190편(장편 100편 내외)이 소개될 제7회 영화제는 후카사쿠 긴지 감독 추모전, 발리우드영화 특별전, 가이 매딘 감독전, 홍콩영화 황금기의 거대 제작사 쇼브러더스 영화 컬렉션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배틀 로얄>로 부천영화제와 연을 맺었던 후카사쿠 긴지 감독 추모전은 대표작 <의리없는 전쟁>, SF영화 <우주로부터의 메시지> <부활의 날> 등 대표작 3∼4편이 소개된다.

발리우드 스페셜은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6편 내외를 상영한다. 라이브러리의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마침내 섭외가 이루어진 쇼브러더스 회고전은 호금전의 <대취협> 복원판, 장철 감독의 <복수> <외팔이>를 볼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황금기 관객에게 다소 생소한 가이 매딘 감독은 초기 무성영화와 시적영화, 표현주의가 보유했던 영화언어의 힘을 복원하고 실험해온 캐나다 작가. 8편 내외의 장·단편이 소개된다. “지난해 미이케 다카시, 피터 잭슨이 잘 알려진 스타였다면 올해의 특별전은 영화제 스탭의 입장에서 더욱 보람이 큰 발굴의 프로그램”이라고 김영덕, 김도혜 프로그래머는 자부한다.

한편 부천영화제는 국적이나 표현 수위에 기준을 둔 섹션을 해체하여 작품 성격에 맞는 섹션으로 분산하는 구조조정을 치렀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 최신작의 쇼 케이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의 서브섹션으로 통합됐고 금기에 도전하는 영화를 묶었던 ‘제한구역’은 독립 섹션없이 각 작품 앞에 ‘빨간 딱지’를 붙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시민회관 대강당, 복사골 문화센터 등 기존 상영관 외에 멀티플렉스 시네올 3개관이 상영관에 추가된 올해 영화제에서는 한자리에서 하나의 섹션에 속한 영화들을 이어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부천영화제는 오는 6월10일 2차 기자회견을 갖고 개·폐막작과 최종 상영작 목록을 발표한다. 김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