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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 영화 <실미도>에 전액투자
2003-04-24

지난해 3월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인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은 영화 <실미도>(감독 강우석)에 시네마서비스가 전액 투자한다. 한맥영화의 김형준 대표는 "시네마서비스의 실질적인 경영주인 강우석 감독(사진)이 흥행 가능성과 모회사인 플레너스 주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콜럼비아측에 양해를 구한 뒤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제작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애당초 국내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구하기가 어려워 해외에 눈을 돌렸으나 국내 자본이 참여한다면 한국 영화산업 측면에서도 오히려 잘된 일"이라면서 "콜럼비아는 투자계획을 철회하기는 했지만 세계 배급 등의 문제를 협의하기로 해 이번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빠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성기와 설경구 등을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한 <실미도>는 실미도에서 훈련을 받던 북파 공작원들이 71년 섬을 탈출해 청와대로 향하다가 자폭한 실화를 소재로 삼았다. 실제 배경인 인천 영종도 앞 실미도에 세트를 완성했으며 30일 북침 요원들의 추모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