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7회 영화제의 개최 요강을 발표했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부천국제영화제는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지난 해보다 20여 편 늘어난 190여 편(장편 100여 편, 단편 90여 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는다. 상영관도 지난해까지 운영되어온 시민회관 대강당,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 문화센터, 소사구청 소향관 외에 씨네올의 3개관이 추가됐다.
지난 한 해 동안 개봉된 한국 영화들을 판타스틱영화제의 시각으로 국내외에 소개해 온 '메이드 인 코리아' 부문은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에 통합되며 금기와 관습에 도전하는 영화들을 소개해왔던 '제한구역'을 없애는 대신 다른 섹션들 속에 상영되는 영화 중 '제한구역'의 성격에 부합하는 영화들에 '빨간 딱지'를 부여하기로 했다.
올해의 스페셜 프로그램으로는 ▲인도의 대중 영화를 소개하는 '매혹과 열정의 볼리우드', ▲초기 무성영화와 시적 영화, 표현주의에 대한 오마쥬로 알려진 가이 메딘 감독 특별전 ▲60~70년대 홍콩영화를 돌아보는 '쇼브라더스 회고전' ▲일본 야쿠자 영화의 대부 후카사쿠 긴지 추모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실험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특별상영' 이 마련된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광고ㆍ잡지 일러스트레이터 권신아씨가 제작한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사랑, 환상, 모험'이라는 영화제의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