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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김봉두>, <시카고> 2주연속 흥행몰이
2003-04-08

차승원 주연의 휴먼 코미디 <선생 김봉두>와 뮤지컬 영화 <시카고>가 개봉 열흘 만에 각각 전국 117만 여명, 94만여 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선두권을 유지했다.

<선생 김봉두>의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선생 김봉두>는 5-6일 주말 서울 60개 스크린 10만5천431명, 전국 204개 스크린 36만4천41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6일까지 전국누계 관객수는 117만 6천621명.

제작사 좋은영화는 이 영화의 할리우드 판권 판매 등을 감안해 손익분기점을 전국 80만으로 잡고 있어 <선생 김봉두>는 개봉 8일째인 지난 4일께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셈이다.

<시카고>는 지난 주에 이어 지방보다는 서울에서 강세를 띠었다. 서울 53개 스크린에서 11만380명을 동원해 주말 상영된 영화중 제일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전국 관객수로는 161개 스크린ㆍ22만5천580명의 성적으로 <선생…>에 못미쳤다.

지난 주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태양의 눈물>의 선전과 한국영화 <하늘정원>, <지구를 지켜라>의 흥행 저조가 눈에 띈다.

브루스 윌리스,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전쟁영화 <태양의 눈물>은 서울 34개 스크린에서 5만3천여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세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4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안재욱의 복귀작 <하늘정원>은 서울 주말 2만1천여 명의 관객들이 관람해 4위에 올랐으며 언론과 평단으로 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던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는 서울 27개 스크린에서 1만816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그 뒤를 이었다.

정통 코미디가 아닌 멜로물 <하늘정원>과 다양한 장르를 섞어 놓은 <지구를 지켜라>의 저조한 성적은 코미디 영화 강세의 최근 한국 영화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것.

지난해 연말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권에 오른 영화는 <몽정기>, <광복절특사>, <색즉시공>,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선생 김봉두> 등으로 모두 전형적인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