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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불구 장국영 열성팬 홍콩 방문
2003-04-07

홍콩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비상이 걸린 가운데 최근 호텔에서 투신한 홍콩 인기배우 장국영(張國榮)을 추모하기 위해 일부 `열성팬'들이 홍콩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장국영 팬클럽(cafe.daum.net/lesliecheung) 회원인 이모(여.21)씨와 최모(여.19)씨는 3박4일 일정으로 오는 10일 홍콩으로 출국한다.

이들은 장국영이 사망한 장소인 홍콩의 만다린 호텔과 장궈룽이 운영하던 레스토랑 등지에 들려 이제는 사라진 스타 장국영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씨는 "괴질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으나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장궈룽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섰다"며 "마스크 10여개를 준비해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장국영 인터넷 팬클럽에는 이들 뿐 아니라 `홍콩 갈 사람' 등의 제목으로 홍콩 방문 추모객을 모으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홍콩 전문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장국영 사망 소식이 국내에 알려진 뒤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홍콩 방문을 문의하는 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있다"면서 "여행사측에서 괴질 감염 등의 위험성을 설명하면서 오히려 이들을 말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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