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세계연대가 주관하는 반부패국제영화제가 5월 25∼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2001년 체코 프라하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부패와 관련된 미개봉 영화가 주로 선보이며 격년제 포럼인 제11회 반부패세계회의와 함께 개최된다.
초청작으로는 60∼70년대 마피아의 범죄와 대항한 젊은이의 실화를 담은 <I Cento Passy>(이탈리아ㆍ2000년)를 비롯해 마약 비리 수사와 경찰 수뇌부의 압력을 폭로한 <Lek>(네덜란드ㆍ2000년), 일본 은행과 조직폭력배의 커넥션을 그린 <주바쿠>(일본ㆍ99년), 교도소의 인권 침해와 부패를 고발한 <It\'s Nice to Have a Friend>(남아프리카공화국ㆍ2002년), IOC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을 소재로 한 <The Great Olympic Illusion>(프랑스 독일 영국ㆍ2000년) 등 16편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경쟁부문 출품작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일반 다큐멘터리부문과 학생 작품부문으로 나뉘며 인터넷 홈페이지(http://ti.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20일까지 작품과 함께 보내면 된다. ☎(02)393-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