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5일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오세암>이 동화책과 만화책으로 출간되어 독자들과 사전에 조우한다. 파랑새출판사의 <만화로 보는 오세암>(유병운 작)은 영화 <오세암>의 느낌을 최대한 만화로 옮기는 데 중점을 둔 작품이다. 배경이 되는 설악산의 수려한 산하가 화면이 아닌 칸으로 옮겨졌다. 만화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화면을 만화로 옮긴 <오세암 필름 코믹스>와 영상동화인 <오세암 애니동화>도 샘터에서 출간된다. 특히 <오세암 애니동화>는 원작자인 고 정채봉 선생의 딸인 정리태씨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정리태씨는 정채봉 선생이 작고할 때까지 근무했던 샘터사의 기자로 현재 일하고 있으며 이번 <오세암 애니동화>를 샘터사가 진행하면서 이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다. 2000년, TV애니메이션의 <하얀마음 백구>의 제작진 (주)마고21에 의해 2년여에 걸쳐 제작된 장편애니메이션 <오세암>은 5살 철부지 꼬마 길손이와 앞 못 보는 누나 감이가 엄마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지는 2003년 상반기 기대작 중 한편이다. 특히 기존의 다른 개봉작과 달리 출판물과 적극적인 콘텐츠 공유에 나서고 있어 그동안 국내 업계의 대안으로 이야기되어온 원소스멀티유즈가 얼마나 성공할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