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제75회 아카데미상에서 가장 부당한 대우를 받은 영화로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을 꼽았다.
영화 포털 인터넷 사이트 씨네21(www.cine21.co.kr)이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이용자 9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47%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은 지난해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차지한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보다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시각효과상과 음향편집상 2관왕에 머물렀다.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가 빈 손으로 돌아간 <갱스 오브 뉴욕>은 29%를 얻어 2위에 랭크됐고 역시 무관에 그친 잭 니컬슨 주연의 <어바웃 슈미트>(14%)와 니콜 키드먼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랜 9개 부문 후보작 <디 아워스>(9%)가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