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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 화제] 반전(反戰) 풍자만화전시회 개최
2003-03-20

오는 3월26일부터 31일까지 교토시 주재 갤러리 ‘기타노’에서 “반전의지의 교감과 확장”을 기조로 한 고경일의 풍자만화전시회 ‘서울만보전(漫步展)’이 열린다. 현재 상명대학 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고경일은 이전에도 정신대 문제 등의 내용으로 전시회를 개최해 일본 내에서도 화제를 모았었다. 이번 전시회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국의 핵 위기에 대응하는 도발적 행위에 대한 냉정한 기록이며, 동시에 풍자만화가 갖는 파급력과 힘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주최쪽은 밝히고 있다. 또한 이 행사에서는 박재동 화백을 비롯하여 <부산일보>의 손문상, <경향신문>의 김용민, <내일신문>의 김경수, 전 <중부일보> 화백 윤기헌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며, ‘미국과 일본 만화의 보수 우익적 성향과 그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연회도 열릴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즉석에서 캐리커처를 그려서 판매하는 코너와 29일에는 작가와 ‘관람자와의 대화’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