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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취향 강세속 <데어 데블> 흥행력 관심
2003-03-20

화이트데이가 끼어있던 지난 주에는 연인들의 달콤한 이야기가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지난 주말까지 전국 45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6주 내내 흥행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비롯해 <나의 그리스식 웨딩>과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가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14일 개봉한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서울 2만9천여 명을 동원해 3위를, 개봉 2주차를 맞은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는 2만6천여 명을 동원해 4위를 기록했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미국 개봉 당시 시작은 미미했지만 입소문을 통해 개봉 20주만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던 저력을 보여 앞으로의 선전이 기대된다. 14일 개봉한 영화 가운데는 알파치노 주연의 <리쿠르트>가 서울 3만9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 2위로 가장 좋은 흥행기록을 세웠다.

다음 주 흥행순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1일 개봉하는 <데어 데블>이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데어데블>의 예매율은 50.23%에 달해 2위 <러브 인 맨하탄>(8.78%), 3위 <나의 그리스식 웨딩>(6.44%)의 예매기록을 압도하고 있다. 벤 에플랙이 가면 쓴 초인으로 등장하는 <데어 데블>은 <수퍼맨>이나 <스파이더맨>처럼 만화를 영화한 작품으로 내용 역시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낮에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다가 밤이 되면 수퍼히어로로 변신하는 인물을 그린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다.

그밖에 <일본거장 15인전>도 예매순위 9위에 올라 최근 늘어나고 있는 소규모 예술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