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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점유율 50% 넘었다

2003년 2월,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었다. 아이엠픽처스가 조사, 발표한 2월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2월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52.5%이며, 1,2월을 합한 결과로는 43.3%를 차지했다. 이는 2002년 1,2월 39.4%와 2001년 1,2월 25.4%에 비해 높은 수치지만, <동갑내기 과외하기>(사진) 한편의 흥행이 큰 몫을 차지해 다소 불안한 면도 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제외한 관객 수로 계산한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29.5%였다. 2월 한달간 서울 시내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39만744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300만9557명에 비해 12.9% 늘었다. 1월 관객 수가 지난해에 못 미쳤던 반면 2월 관객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도 <동갑내기 과외하기> 덕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2월 한달간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본 관객은 약 110만명. 전체 관객 중 32.7%, 한국영화 관객 중 62.2%가 이 영화를 본 셈이다. 이 영화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사별 관객동원 순위에서 45%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도 당연한 결과. 뒤를 잇는 배급사는 시네마서비스, 코리아픽처스, 워너브라더스, 쇼박스 순이다. 2월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었지만 개봉작이 4편밖에 없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3월 개봉작도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주글래 살래> <선생 김봉두> 등 3편에 불과하다. 50%를 넘는 점유율에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일인 셈.

현재 각 영화사의 배급스케줄로 보면 3월까지 다소 소강상태였던 한국영화는 4월부터 치열한 흥행레이스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4월4일 <지구를 지켜라> <하늘정원>, 4월11일 <동승>, 4월18일 <질투는 나의 힘>, 4월25일 <보리울의 여름> <오!해피데이> <> <튜브>, 5월1일 <살인의 추억> <나비>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