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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신 “스타 반전운동은 표현의 권리”
2003-03-18

미국 영화배우 마틴 신이 할리우드 반전ㆍ평화운동가들은 자신들의 표현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1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통해 말했다. 백악관 서관 이야기를 소재로 한 NBC-TV 인기 드라마 '웨스트 윙(the West Wing)'에서 대통령역을 맡은 신은 이날 오피니언난에 기고한 '유명인, 앞서 시민일 뿐(A Celebrity, but First A Citizen)' 제하의 글에서 "유명 인사이든 외교관이든, 혹은 택시 운전사거나 학생이거나 누구나 연단에 설 수 있다"며 자신을 포함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전쟁 반대 캠페인에 따가운 눈총을 보냈던 이들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신은 "스타들도 한 시민으로 유명인사라는 사실이 온당치못한 전쟁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악관과 상하원에 '사이버 폭격 캠페인을 벌이고 여러 차례 이라크인들에 대한 동점심을 표했던 그는 할리우드의 반전운동가들은 그들의 성명이 미디어에 반영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 더욱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목소리를 내지못하고 사회에서 무시당하는 이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은 최근 인터뷰에서 NBC 경영진은 자신의 이라크전 반대에 못마땅해하고있으며 방송 시청률에도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회사측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1992년 바그다드를 탈출한 이라크계 미국인으로 '자유 이라크 여성(Women for a Free Iraq)' 관계자인 에스라 나마는 '그들은 나를 대변하진 않는다(They Don't Speak for Me)' 제하의 별도 기고에서 "신과 팀 로빈스, 수전 새런던, 바브라 스트레이센드가 이라크인들을 말하지만 그들은 나같은 이들을 변호하지 않는다"며 스타들의 반전운동은 이라크인들에 대한 학대를 연장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