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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 기대작 두 편 다음달 개봉
2003-03-10

국산 애니메이션 두 편이 다음달 말 동시에 관객들을 만난다. <원더풀 데이즈>(사진)(제작 틴하우스)와 <오세암>(제작 마고21)이 바로 그것. 최근 애니메이션의 제작 열기가 높고 각종 국제영화제에서도 한국 애니메이션이 선전을 하고 있지만 흥행면에서는 별다른 성공작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2001년과 2002년 2년 동안 서울 5만4천404명을 동원한 <마리이야기>를 비롯, <더 킹>(서울 1만807명), <별주부해로>(7천580명), <런딤>(3만1천185명)등 네 편의 애니메이션이 극장에서 개봉됐다.

올 한해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는 영화는 모두 7~8편. 이들은 하나같이 작품성 뿐 아니라 상업성도 높음을 내세우고 있다.

이중 맨 처음 개봉되는 <원더풀…>과 <오세암>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인 4월 25일을 개봉일로 잡고 있다. 이날 극장상영을 시작할 계획인 일본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까지 세 편의 애니메이션이 한날 개봉되는 셈.

<원더풀…>이 강조하는 것은 블록버스터 실사 영화에 견줄 수 있을 만한 스케일이다. '소니 HDW-F900' 카메라와 '모션 컨트롤 Frazier' 렌즈 등 첨단 촬영장비를 사용했으며 2만 기가바이트의 비주얼 데이터와 12만 장에 달하는 동화 등으로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겠다는 계획이다.

미국형이나 일본형 캐릭터를 벗어난 독특한 캐릭터에 희망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 이밖에 유지태, 전준호 등이 목소리 배우로 나선 것도 관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2142년 지구상 유일한 청정 지역인 시실섬을 배경으로 이곳에서 쫓겨난 난민들이 벌이는 전쟁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주인공들의 사랑이 주요 내용.

200여 편의 TV광고를 제작한 CF 감독 출신 김문생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6년에 걸쳐 126억의 제작비를 들여 완성했다.

한편, <오세암>은 한국적 정서의 이야기를 2D 애니메이션 만의 따뜻함에 담고 있다.

설악산 오세암(五歲庵)의 꼬마보살 설화를 토대로 동심과 자연의 교감을 훈훈하면서도 재미있게 꾸며냈다. 다섯살 꼬마 '길손이'가 앞 못보는 누나 '감이', 삽살개 '바람이'와 함께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기둥 줄거리.

원작은 2년 전 작고한 동화작가 정채봉씨의 동명 스테디셀러로 원작에 실린 문학적 향기를 살리는 한편 종교적인 색깔보다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다섯 살 아이의 천진난만함에 초점을 맞췄다.

설악산과 사찰 등 배경이 되는 장소의 수차례 답사를 통해 단청, 시냇물, 눈 덮인 산길, 설악산 전경 등에서 한국적인 색감을 찾으려 했으며 실제 아이의 체형과 움직임을 재현해 옆집 꼬마를 보는 듯 살아있는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하얀 마음 백구>의 마고21이 제작을 맡았으며 순제작비 15억 원으로 제작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