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거구의 엑스트라들 눈길
2003-03-06

최근 전북 전주에서 촬영에 들어간 엄현수 감독의 영화 <빅하우스 닷컴>에 체격이 건장한 청년들이 엑스트라로 동원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부터 전주시청과 시의회, 전북대병원 등지에서 촬영을 시작한 제작사측은 5일 전주시의회 촬영 장면에 체격이 건장한 청년 5명을 엑스트라로 동원한 것. 이를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청년들이 영화에 가끔 등장하는 배우 같았다"며 "체격이 좋을 뿐만 아니라 엑스트라고는 믿기 어려운 상당히 세련된 연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일반인을 엑스트라로 동원하려다 영화내용과 어울리지 않아 전주시내에서 체격이 좋은 청년들을 골라 동원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잘해 줘 영화제작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작사는 오는 5월 말까지 전주시내 일원과 익산 보석박물관 등 도내에서 100% 촬영하게 되며 영화의 주연급은 노주현, 주진모, 김보성, 이원종씨 등이다.

엄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전과자들이 모여 만든 온라인 창고회사 <빅하우스 닷컴>의 도난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는 전과자와 이들을 감시하는 형사 사이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

영화는 오는 6월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