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신작 <장화홍련>(영화사 봄)이 국내 개봉 전 이례적으로 프랑스지역에 판매됐다. 이 영화의 해외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씨네클릭 아시아는 5일 "프랑스의 와일드사이드필름이 지난달말 열린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장화홍련>의 이지역 상영권을 10만달러(약 1억2천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가 프랑스에서 선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입사는 영화 <쓰리>중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메모리즈'로인해 얻은 호감덕분에 시놉시스와 스틸사진만 보고 구입을 결정했다"고 씨네클릭 아시아는 전했다.
와일드사이드필름은 아직 촬영이 시작되기 전인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도 구입했다. <장화홍련>은 이밖에도 홍콩의 '골든신'에 8만불에 판매돼 개봉전 18만 달러(약2억2천만원)가 선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도 이번 AFM에서는 스릴러물 (감독 이종혁)가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베네룩스 3국에 판매됐으며 <오아시스>(감독 이창동)가 프랑스, 이스라엘, 태국에, <도둑맞곤 못살아>(임경수)가 러시아, 중국, 태국 등에 수출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