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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원 이강천 감독 회고전 개최
2003-03-03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정홍택)은 17∼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이강천(1921~1993) 감독 회고전을 마련한다. 21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이강천 감독은 54년 <아리랑>으로 데뷔해 71년 <타인이 된 당신>에 이르기까지 17년간 28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처음 영화계에 들어온 인연은 48년 영화 <끊어진 항로>의 미술을 담당한 것. 이후 극장을 운영하는 한 친구의 권유로 영화 연출을 시작했다.

그의 연출작들은 <백치 아다다>, <사랑> 등의 멜로드라마와 <아리랑>, <피아골> <두고 온 산하>등의 전쟁영화, <팔검객>, <공산성의 혈투> 같은 시대극으로 나눌 수 있다.

그의 전쟁영화들은 한결같이 게릴라, 첩보, 전투, 전향 등 국군이나 민간인들의 반공이념을 내세우고 있다. 이중 지리산 피아골에 은둔하는 빨치산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피아골>은 반공영화지만 분단영화에 사실성을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수작. 당시 '빨치산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켰다'며 정부의 탄압을 받기도 했다.

이감독은 허장강(아리랑), 김진규(피아골), 최지희(아름다운 악녀), 전영선(종말 없는 비극) 등 당대에 이름을 날린 배우들을 배출시키고 93년 일흔 셋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번 회고전에는 최은희ㆍ이예춘 주연의 「무정」(62년), 신영균 주연의 <죽은 자와 산 자>(68년), 신성일ㆍ박노식이 출연하는 「대좌의 아들」(68년), 노경희ㆍ김진규의 <피아골>(55년), 신영균ㆍ김지미가 호흡을 맞춘 <살아야 한다> 등 다섯 편의 영화가 매일 한 편씩 소개된다. ☎(02)521-3147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