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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가 뽑은 최고 북한영화는 <홍길동>
2003-02-20

탈북자들이 뽑은 최고의 북한 영화는 86년에 제작된 역사무협극 <홍길동>인 것으로 나타났다.영화진흥위원회 연구팀(책임연구 이효인 경희대 교수)이 성별, 연령별, 출신지별, 학력별 분포를 고려해 뽑은 탈북자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홍길동>이 가장 많은 20표(복수응답)를 얻었다.

역시 역사무협극인 <림꺽정>이 47부 연작영화 <민족의 운명>과 함께 17표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봄날의 눈석이>(15표), <이름없는 영웅들>(14표), <도라지꽃>(13표), <명령 027호>, <보증>(이상 11표), <조선의 별>(10표), <군당 책임비서>, <춘향전>(이상 8표) 등이 뒤를 이었다.

신상옥 감독이 춘향전을 토대로 만든 뮤지컬 영화 <사랑 사랑 내 사랑>은 공동 12위에 랭크됐고 72년 체코의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서 수상해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꽃파는 처녀>는 19위에 머물렀다.

남한 영화에 대한 조사에서는 체류기간과 환경이 각기 달라 온전한 반응을 담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북한군을 등장시킨 <공동경비구역 JSA>(사진)와 <쉬리>를 `남한에서 보고 좋아했던 영화'로 꼽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와 함께 북한 영화계 현황, 북한 영화의 이론적 토대와 현실, 북한 영화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 탈북자들의 좌담회, 북한영화 50선에 대한 소개 등을 담은 연구서 <통일 한국인이 보아야 할 북한영화 50선>을 펴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