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영화 함께보는 프랑스와 독일
2003-02-19

프랑스와 독일이 2차대전 후 화해를 선언하며 `엘리제 우호조약`을 맺은지 40년째인 올해, 서울의 프랑스인과 독일인들도 공동 문화행사를 잇따라 열어 우정을 확인하고 있다. 양국 문화원은 오는 23-25일 아트선재센터 지하에 있는 영화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만남'이란 행사를 열고 `광산의 비극`을 상영한다.

양국 국경지대에 있는 광산에서 일하는 두 나라 광부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 프랑스의 갱도에서 사고가 났지만 갇힌 광부들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자 독일 광부들이 갱도를 프랑스 쪽으로 파들어가 구출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양국이 1차대전 후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외교적 상황에 비춰, 게오르크 빌헬름 팝스트 감독이 1931년 이 영화를 제작했을 때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평가받았다. 영화는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독일인 배우는 독일어로, 프랑스인 배우는 프랑스어로 말하는 것도 양국의 화해와 협력을 상징한다.

두 나라 대사관은 지난달 22일에도 광화문 영화관 시네큐브에서 후베르투스 폰 모어 독일 대사와 프랑수아 데스쿠에트 프랑스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엘리제 우호조약 조인 40주년 기념행사`로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쥘과 짐`(사진)을 함께 관람했다.1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돈독한 친구이던 오스트리아인 쥘과 프랑스인 짐은 전쟁이 발발하면서 적군이 되지만 종전 후 변함없는 우정을 확인한다는 내용.

`광산의 비극` 관람에는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에 사는 프랑스인.독일인, 불문학.독문학 전공 대학생을 중심으로 200-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프랑스 문화원 관계자는 "내달에는 프랑스-독일 문화예술 공동채널인 ARTE의 프로그램을 한국의 EBS 채널로 방영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산의 비극`은 일반인 관람도 가능하며 상영시각은 23일 오후 3시와 6시, 24일과 25일은 오후 5시 30분과 7시 30분이다. ☎ 720-9782.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