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데뷔작 명성 흠집…액션은 볼만
2003-02-15

데스페라도(K2 밤10시50분)대학 영화과 재학 시절, 자신의 몸까지 약물실험 대상으로 팔아 마련한 단돈 7천달러로 만든 데뷔작 <엘 마리아치>를 내놨을 때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정말 빛났다. 하지만 1995년 할리우드의 지지를 업고 만든 <데스페라도>는 전작에서 보여준 문화적 갈등이나 삶에 대한 깊이가 사라진, 현란하기만 한 총격 액션에 머물고 말았다.스페인어로 ‘악사’라는 뜻의 마리아치로 불리는 주인공(안토니오 반데라스)은 기타 케이스에 무기를 담고, 연인을 죽인 마약 밀매상 부초(조아큄 데 알메이다)를 찾아나선다. 마리아치에 대한 소문이 전설처럼 퍼진 가운데 그는 부초 일당의 비밀 아지트 카페를 찾아내 피범벅으로 만든다. 큰 부상을 입고 피신한 서점에서 마리아치는 여주인 카롤리나(샐마 헤이엑)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부초의 도움으로 운영되던 서점은 부초의 부하들에 의해 또다시 전쟁터가 된다. 서부극 풍의 카페를 무대로, 홍콩 누아르의 주인공처럼 자동권총을 춤추듯 쏘아대며 구사하는 액션이 볼거리다. 19살 이상 시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