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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영화 <시카고> 오스카상 13개부문 후보
2003-02-12

뮤지컬영화 <시카고>(Chicago)가 제75회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최우수작품상 등 13개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1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오스카상 수상 여배우 마리사 토메이의 발표로 화려한 캐스팅과 강렬한 연출로 쇼 비즈니스 세계의 명암을 그린 `시카고'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대하서사극 <갱스 오브 뉴욕>(Gangs of New York), <디 아워스>(The Hours),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피아니스트> (The Pianist) 등 5개 작품을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결정했다.

롭 마셜 감독의 <시카고>는 남녀주연상(리처드 기어, 르네 젤위거), 남녀조연상(존 레일리, 캐서린 제타 존스),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다시피 지명됐다.<시카고>는 지난 1월 골든 글로브시상식에서 이미 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과 함께 남녀 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은퇴한 보험 외판원의 고단한 노년을 스케치한 <어바웃 슈미트>(About Schmidt)에서 열연,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잭 니콜슨과 <어댑테이션>(Adaptation)으로 여우조연상에 도전하게 된 메릴 스트립은 각각 12번째와 13번째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스트립은 사상 최다 노미네이트 여배우로 기록됐다.

남우 주연상 후보는 니콜슨 외에 <갱스 오브 뉴욕>에서 도살자역을 맡았던 대니얼 데이 루이스, 마이클 케인(콰이어트 아메리칸), 니콜라스 케이지(어댑테이션), 리처드 기어(시카고) 등이며, 여우주연상은 메릴 스트립과 <디 아워스>에서 버지니아 울프를 연기한 니콜 키드먼, 젤위거(시카고), 셀마 헤이엑(프리다) 등이 할리우드 흥행 `여왕` 자리를 다투게 됐다. 감독상에는 베테랑 감독인 스콜세지<갱스 오브 뉴욕>, 로만 폴란스키<피아니스트>의 아성에 롭 마셜<시카고>, 스티븐 돌드리<디 아워스>,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그녀에게> 등이 도전,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국내에 개봉된 중국 장이머우 감독의 무협대작 <영웅>은 최우수 외국영화상 후보에 지명됐으며, 일본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각 부문별 수상후보는 영화배우와 감독, 시나리오작가 등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5천600명의 투표로 선정된다.한편 스티브 마틴이 사회를 맡게 될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3월23일 저녁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개최, abc-TV가 실황중계하고 국내에서는 영화채널 OCN이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30분부터 6시간동안 독점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