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선보인 권상우ㆍ김하늘 주연의 코미디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에 따르면 <동갑내기…>는 8∼9일 서울의 49개 스크린에서 15만5천명을 불러모아 흥행 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박스 오피스 정상에 복귀한 것은 지난해 12월 7∼8일 <광복절특사> 이후 9주 만이다.이 영화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6일 전야제를 포함한 4일간의 전국 누계가 75만8천명(서울 22만9천명)에 이른다고 밝혔다.<동갑내기…>의 개봉 3일 흥행 스코어 71만명은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가문의 영광>(59만명)에 비해 10만명 이상 웃도는 수치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ㆍ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6만1천명으로 2위를 유지했고 2주 연속 정상에 머물던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은 5만5천187명으로 두 계단 밀려난 3위에 랭크됐다.곽재용 감독의 <클래식>(4만4천782명)은 4위를 지켰으나 <동갑내기…>와 나란히 간판을 내건 <블루>(2만5천30명)는 5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이밖에 <아이 스파이>(2만명), <이중간첩>(1만1천298명),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6천341명), <색즉시공>(4천993명), <큐브2>(3천375명)가 차례로 10위권을 형성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