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봉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 조선후기 화가 장승업(1843-1897)의 작품을 모사했던 한국화가 7명이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작품전을 연다.오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취화선, 그림으로 만나다`전에 출품하는 작가는 이종상, 박대성, 손연칠, 김근중, 조순호, 이종목, 김선두씨 등.이들은 영화 속 모사작품 10여점과 최근작 14점을 내놓는다.이와 함께 `호취도(豪鷲圖)` `파초유묘도(芭蕉遊猫圖)` `송학도(松鶴圖)` `화조 10곡병(花鳥十曲屛)` 등 장승업의 원작 4점도 출품된다.이들 작가 중 김선두씨는 장승업으로 나온 최민식의 대역을 맡고 이종목, 조순호씨는 단역으로도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박대성씨는 조선시대 문방사우와 화첩을 제공한 바 있다. 전시기간중에는 미술관 3층에서 <취화선> 영화가 매주 2-3회 상영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