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와 설연휴 성수기를 보낸 극장들에 발렌타인데이는 올 겨울 마케팅의 마지막 대목.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멀티플렉스 극장가와 영화사들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 발렌타인데이 데이트 코스를 찾고 있는 커플들을 영화관으로 유혹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사랑을 예약하세요'라는 이름으로 발렌타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 번 극장에 찾으면 다양한 이벤트를 여행 상품 같은 패키지 형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메가박스는 전 매장을 대상으로 14일 마지막회를 상영이 끝난 후 키스타임을 마련한다. 이날 코엑스점에서는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 '향수 시향회 및 샘플 증정' 등 행사를 마련하며 게임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전국 메가박스 매장을 찾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7-14일까지 '행운의 러브 시트'를 마련 초콜릿 선물세트를 선물하며 영화 상영 후 초콜릿을 선물한다.
또한 7-14일 코엑스점을 찾은 커플들을 대상으로 무료 사진 촬영, 베스트 커플 선발대회 등을 열 계획이며 13일까지 인터넷으로 영화를 예매한 10명을 선발해 초콜릿 세트를 선물한다. 멀티플렉스 CJ CGV는 2월 한 달 동안 이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gv.co.kr)를 통해 예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와인 쿠폰을 제공한다. 대상자들은 인터넷으로 예매한 후 빕스(VIPS) 와인 2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쿠폰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또 14일 하루동안 남녀 고객이 함께 CGV 멤버쉽 카드 회원 가입시 초콜릿을 선물한다.
14일 개봉하는 휴 그랜트, 샌드라 블럭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투 윅스 노티스>는 서울지역 개봉관에서 커플 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초콜릿을 나눠준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감상하며 초콜릿도 선물하는 1석 2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홍보사 젊은기획의 설명. 4월 말 개봉예정인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제작사 기획시대는 최근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해 '몸에 바르는' 초콜릿 '맛있는 사랑'의 판매를 시작했다. 20대 젊은 남녀의 사랑과 성을 솔직하게 그린다는 영화의 설정과 맞아 떨어지는 상품으로 홍보효과는 물론 팬시점과 편의점 등에서 판매해 부수적인 수입도 거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롯데시네마도 초콜릿 등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