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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나의 힘> 로테르담 영화제 최고상 수상
2003-02-03

영화 <질투는 나의 힘>(감독 박찬옥, 제작 청년필름)이 제32회 로테르담 영화제의 최고 영화상인 타이거 상(VPRO Tiger Award)을수상했다.박찬옥 감독의 장편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은 같은 남자에게 두번이나 자신의 여자를 빼앗기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로 문성근과 박해일, 배종옥이 출연했고 지난해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뉴커런츠 부문에서 최우수 아시아 작가상을 수상한 바있다.<질투는…> 은 97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후 한국 영화로는 두번째로 로테르담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 상인 타이거 상을 받게 됐다.총 14편의 경쟁작품 중 3편에 수여되는 이 상은<질투는 나의 힘>과 함께 러시아 라리사 사디로바 감독의 <위드 러브, 릴리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로자 감독의 <스트레인지>가 공동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질투는 나의 힘>에 대해 “인간관계를 고찰하는 야심찬 영화로 단호함과 섬세함이 어우러진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조화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영화는 오는 4월 2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