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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 세자르 외국영화상 후보에 올라
2003-01-30

지난해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28회 세자르상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취화선>은 2월 22일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마이클 무어 의 <보울링 포 콜럼바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티븐 소더버그의 <오션스 일레븐>(이상 미국),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일본) 등 쟁쟁한 화제작들과 경합을 벌인다.

한국영화가 세자르상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취화선>은 지난해 말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미국), 2001년에는 왕자웨이(王家衛)의 <화양연화>(홍콩), 2000년에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스페인)이 차례로 외국어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프랑수아 오종의 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여자신인상 등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