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 3관왕인 뮤지컬영화 <시카고>가 제9회 미국 영화배우조합(SAG)상 작품상과 최우수 남녀주연배우 등 5개부문 후보에 올랐다.롭 마셜 감독의 <시카고>는 28일 로스앤젤레스 스커블 문화센터 매그린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수상 후보 발표에서 올해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남녀 최우수주연상을 받았던 리처드 기어, 르네 젤위거가 또 최고 주연배우 후보에 올려놓는 동시에 <디 아워스(The Hours)>, <각색(Adaotation)>,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 <마이 빅 팻 그릭 웨딩>과 나란히 작품상 후보로 선정됐다.<시카고>와 미국 영화과학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 경합이 예상되는 <디아워스>는 니클 키드먼이 여우주연, 에드 해리스와 줄리안 무어가 남녀조연상 후보에 포함되는 등 4개 부문에서 후보를 냈다. 무어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멜로드라마 <파 프롬 헤븐(Far From Heaven)>으로 여우주연상 후보를 겸했다.
TV 드라마부문에서는 <식스 피트 언더> <소프라노스> <웨스트 윙>이 뽑혔으며 TV 코미디부문에는 <프레이저> <프렌즈> <섹스 앤 더 시티> <윌 앤 그레이스>가 후보군에 들었다.SAG상은 매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미국 영화계 주요 행사로 골든 글로브상과 함께 아카데미상의 향방을 가늠할 방향타가 되고 있다. 지난 해에는 <글래디에이터> <뷰티플 마인드>에서 열연한 러셀 크로, 핼리 베리가 최우수 남녀주연상을 받았다.올해 SAG 시상식은 3월 9일 LA 슈라인 엑스포지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TNT가 실황중계한다. 한편 각 부문 후보작 및 배우는 조합원 9만8천명중 4천200명의 무작위 투표로 선정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