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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전용관 센텀시티에 설치 전망
2003-01-24

부산국제영화제(PIFF)전용관이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내에 설치될 것으로 보여 중구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은 23일 오후 중구청을 방문해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문제는 현재 타당성 조사중에 있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전용관의 규모가 5천석 정도는 돼야하는데 중구의 한국은행 부지(1천209평)는 협소한 측면이 있다”고 밝혀 사실상 해운대 센텀시티에 설치할 뜻을 내비쳤다.

안 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는 20만명의 젊은 고정 영화팬을 가지고 있다”며 “젊음의 활기와 열광적인 분위기가 넘쳐야하는데 지난해 시민회관(1천800석)에서 열린 제7회 대회는 자리가 너무 협소하고 썰렁해 결국 실패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그러나 “용역결과와 시민공청회, 영화제조직위원회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용관부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유치에 나선 중구청은 “용두산공원과 제2롯데월드, 부산근대역사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국제연안여객터미널, 지하철 등 편리한 교통수단도 있는 대청동 한국은행 부지에 설치돼야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부산시정 설명회에 참석한 중구민들도 “매년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에 피프광장의 풍경 그 자체가 축제일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며 “영화제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중구를 외면하고 해운대에 전용관을 건립하겠다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