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역사> 출간
동서양 만화의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압축해놓은 <만화의 역사>(Comics, Comix & Graphic Novels)가 글논그림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대학 강사인 저자 로저 새빈은 현대 만화 발전의 중심축이었던 미국 만화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 만화의 역사를 다양한 도판과 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세기 후반 본격적으로 발흥한 만화 매체가 코미디만화, 모험만화, 여성만화 등의 다양한 장르로 발전하고 또 각국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화해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주로 영어권 만화를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만화와는 다른 형태의 만화사를 보는 즐거움도 클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가디언>은 “원기왕성하고도 다양한 만화라는 예술 형식의 역사를 믿음직스럽고도 아름답게 보여주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마법진 구루구루 개정판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던 에토 히로유키의 <마법진 구루구루>(커뮤니케이션 그룹 동아 펴냄)가 신개정판으로 다시 소개되고 있다. 검소촌이라는 작은 마을에 전설로 내려오는 ‘구루구루’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유소년 취향의 롤플레잉 게임의 형식으로 전개된다. 다양한 고양이 모티브의 캐릭터와 북북춤 할아버지와 같은 아이콘 등도 큰 인기를 모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