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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폭발물 오인 소동
2002-12-31

30일 오후 3시 35분께 서울시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정문밖 오른쪽 화단 안에 가로 30㎝, 세로 30㎝ 크기의 수상한 골판지 상자가 놓여 있는 것을 백화점 보안요원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금속탐지기로 상자를 검사한 결과 금속 반응이 나타나자 이 백화점 지하에 극장체인점 CGV 목동점이 위치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 상자가 최근의 CGV 폭파협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폭발물처리반을 긴급 투입했다. 그러나 상자를 열어본 결과 공사용 실리콘 주입기 1개와 실리콘통 4개, 빈 페인트통 1개 이외에 폭발물 등 별다른 물체가 들어있지 않은 것을 확인, 소동은 마무리됐다.

경찰은 이날 화단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시민 접근을 막았으나 장소가 백화점 외부인 점 등을 감안, 백화점내 고객들을 대피시키지는 않았으며 지하 2층에 위치한 CGV 목동점도 정상 영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상자가 특별한 목적을 갖고 놓여진 것 같지는 않다”며 “최근 CGV에 대한 폭파협박 등이 잇따른 결과 이런 소동이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