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국 영화관을 찾은 인구가 1억 명을 넘어섰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아이엠픽쳐스가 최근 발표한 ‘2002년 영화산업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전국 관객은 약 1억3백 명, 서울관객은 4천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 영화의 작품당 평균 관객은 지난해 29만86명에서 22만4천75명으로 약 6만 명 줄어들어 한국영화가 높은 점유율(45.4%)을 기록한 데 비해 개별 영화의 경쟁력은 저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영화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4%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3.3%로 나타났으며 한국, 미국, 일본을 제외한 나라들의 점유율은 2.6%로 지난해(6.3%)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어 영화 관객들의 국가별 ‘편식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급사별 점유율은 시네마 서비스가 22.3%로 제일 높았으며 CJ엔터테인먼트는 1
8.0%로 2년 연속 시네마 서비스에 1위를 내줬다.
한편, 전국 스크린 수는 1천 개를 돌파하며 지난해 820개에 비해 21.9% 늘어난
데 비해 관객 수는 16% 증가하는데 그쳐 극장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