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서울 소격동 서울아트센터에서 막을 내린 서울독립영화제2002에서 송혜진 감독의 <안다고 말하지 마라>가 대상을 수상해 1천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최우수 작품상인 CJ상(상금 각 5백만 원)에는 중편 <장애인 이동권 투쟁보고서 -버스를 타자>(감독 박종필)와 단편 <아버지의 노래를 들었네>(감독 이기선)가 공동으로 뽑혔으며 부문별 우수작품상은 △단편 <연분>(감독 이애린) △중편 <빗속의 휴식>(감독 채기) △장편 <경계도시>(감독 홍형숙)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독립영화협회가 시상하는 독불장군상은 <빗속의 휴식>(감독 채기)에 돌아갔으며 집행위원 특별상은 <먼지, 사북을 묻다>(감독 이영)와 <비가 내린다>(오점균)가 공동수상했다. 관객상은 <경계도시>(감독 홍형숙).
한편, 영진위 자막 번역 및 프린트 제작 지원작에는 <몸>(감독 김남기), <자장가>(감독 원신연), <사이에 두고>(감독 박동훈) 등 3편이 선정됐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 동안 제작된 독립영화들을 조명하는 경쟁영화제로 단편,중편, 장편으로 구분된 국내경쟁부문과 해외초청, 국내초청, 국내기획초청 등의 섹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올해는 특히 일반인들 중 뽑힌 관객 심사단 15명이 경쟁부문 심사에 참여했다. 지난 20일 개막한 서울독립영화제2002에는 단편 26편, 중편 12편, 장편 4편 등 모두 42편의 경쟁부문 본선진출작과 35편의 국내외 초청작이 상영돼 관심을 모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