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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에 볼 만한 가족영화 비디오
2002-12-24

지난 주말부터 초-중-고교의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비디오 체인점 영화마을은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를 제외한 가족영화 20편을 올 겨울방학 추천 비디오로 선정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볼 만한 비디오를 장르별로 소개한다.

애니메이션

최근 출시된 일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차지한 수작. 지난 여름 국내 극장가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빙하시대를 배경으로 한 20세기 폭스의 <아이스 에이지>와 천진한 소녀와 괴물들의 우정을 그린 픽사 스튜디오의 <몬스터 주식회사>도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와이를 무대로 소녀와 외계의 악동이 벌이는 소동을 담은 <릴로&스티치>는 내년 1월 3일 출시된다.

판타지

지난해 겨울부터 충무로는 판타지의 세상이 됐다. 올 겨울 극장가에서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과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관객 행렬을 양분하고 있다. 이 영화들을 극장에서 감상하기 전에 전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를 미리 보면 이해가 훨씬 쉬울 듯하다. 1년 전 영화를 본 사람이 다시 비디오로 봐도 흥미가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 <오즈의 마법사>와 <던전 드래곤>도 우리를 마법의 세계로 유혹한다.

SF

거미 인간의 신나는 활약상을 그려낸 <스파이더맨>과 외계인에 대한 기발한 상상을 스크린에 옮긴 <맨 인 블랙2>는 각각 10월 말과 12월 초부터 3주째 대여순위 정상에 오른 인기작. SF 영화의 고전이 된 도 20년 만에 디지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안방극장을 다시 찾았고 <제5원소>와 <매트릭스> 등에 영감을 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걸작 <공각기동대>도 6년 만에 지각 출시됐다.

가족

77세 시골 외할머니와 7세 도시 외손자의 동거를 그린 <집으로…>가 최근 비디오로 선보였다. 이제는 안방에서 다른 관객 눈치보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웃음보와 눈물샘을 터뜨릴 수 있다. 기타노 다케시의 <기쿠지로의 여름>도 <집으로…> 못지않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준다. 인도계 영국 소녀의 축구 도전기를 그린 <슈팅 라이크 베컴>과 어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동화 <패밀리맨>도 안방극장 관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연애

최근 출시된 <연애소설>은 젊은이들의 삼각사랑을 `예쁘게' 그려낸 작품. 신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차태현의 풋풋한 마스크와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만날 수 있다.

인터넷 세대의 사랑방식을 보여주는 <후아유>와 할리우드식 로맨틱 코미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귀네스 펠트로 주연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등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착한’ 멜로물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