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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도 개봉 첫주에 100만명 돌파
2002-12-23

12월 둘째 주말 <해리 포터> 시리즈 제2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마법의 빗자루’로 관객들을 쓸어모은 데 이어 지난주에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제2탄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절대반지’의 위력으로 극장가를 초토화시켰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 2탄은 21∼22일 서울 81개 스크린에서 18만639명을 동원, <해리 포터> 2탄을 누르고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일부터 4일간 전국 누계는 19일 개봉 첫날 역대 최고기록인 32만6천명(서울 10만4천명)을 합쳐 107만2천532명(서울 35만2천49명). <해리 포터> 2탄이 기록한 최단기간(3일) 100만명 돌파에는 못미치지만 전국 스크린 수효가 32개 적은데다가 러닝타임도 18분이 더 길고 관람등급도 12세 이상(해리 포터는 전체관람가)인 것을 감안하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해리 포터> 2탄은 주말 이틀간 서울 74개 스크린에서 15만5천258명을 불러모아 10일 만에 전국 누계 224만3천743명(서울 75만3천162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로 가면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 모두 전편의 기록인 전국 450만명과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임창정ㆍ하지원 주연의 <색즉시공>은 스크린을 지난주 42개에서 45개로 늘리며 9만3천859명이라는 호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이 매진 행진을 펼치면서 어부지리 효과를 보았다는 분석도 있지만 개봉 10일 만에 전국 관객 148만202명(서울 44만7천549명)을 동원한 것은 대단한 흥행력으로 평가된다.

19일 선보인 <익스트림 OPS>는 4만5천700명으로 4위에 랭크됐고 <광복절 특사>가 2만1천339명으로 뒤를 이었다. <광복절 특사>는 서울 누계 101만4천841명(전국 284만3천644명)으로 지난 10월 초 <가문의 영광> 이후 처음으로 서울 관객 100만명 고지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지만 힘이 빠진 기색이 역력해 전국 관객 300만명 선에서 간판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상위 두 편의 스크린이 서울 전체 스크린의 59.8%, 상위 5편의 스크린이 전체의 96.5%를 나눠갖는 뜨거운 스크린 전쟁 속에 나머지 영화들은 유탄을 맞았다. 서울에서 상영중인 영화를 통틀어 박스 오피스 ‘베스트 10’ 순위를 채우지 못한 것은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피아노치는 대통령>은 4개 스크린에서 4천900명, <몽정기>는 2개관에서 2천77명, <엑스Vs세버>는 1개관에서 1천398명, <죽어도 좋아>는 2개관에서 913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