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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가입가구 볼만한 채널 없다
2002-12-21

매월 수신료를 내는 케이블TV에 가입한 가구들이 KBS 등 지상파 채널을 압도적으로 많이 시청하고 있어 양질의 프로그램을 내놓지 않고는 케이블TV 가입가구 확대가 더 이상 어려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에 의뢰해 조사한 케이블TV 가입가구의 시청점유율 분석 결과 케이블TV 채널들중 KBS 1.2TV, MBC, SBS, EBS 등 5개 지상파 채널의 시청점유율이 올들어 1분기 79.2%, 2분기 80.4%, 3분기 79.5% 등으로 80% 안팎에 달했다.

이는 케이블TV 가입가구중 TV를 켠 가구를 100가구라고 가정할때 지상파 채널을 보는 가구가 80가구 안팎이라는 의미다. 반대로 지상파 채널을 뺀 프로그램공급업체(PP)들이 공급하는 영화.스포츠.음악 등 일반 케이블TV 채널을 시청하는 가구는 22∼23가구에 그쳤다.

지상파 채널을 뺀 케이블TV 채널의 시청점유율은 지난해에도 분기별로 17.9∼22.2%에 불과했다. 작년에 비해 일반 케이블TV 채널의 시청점유율이 조금 향상되기는 했으나 지상파 채널에 비하면 여전히 절대적 열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월 수신료가 1만8천700원(부가세 포함)으로 최고인 기본형 케이블TV 가입가구의 경우에도 올해 분기별 시청점유율이 지상파 채널 73.0∼76.6%, 일반 케이블TV 채널 26.3∼30.9% 등으로 각각 나타나 시청자들로부터 볼만한 채널이 없다는 불만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케이블TV 가입가구가 중계유선사업자의 종합유선사업자 전환 등에 힘입어 작년말 520만에서 올 9월말 672만으로 150만 가구가 급증했으나 지상파 채널선호 결과를 감안하면 양질의 프로그램 공급없이는 가입가구 확대 지속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선 흑자기반에 오른 종합유선방송국들이 프로그램공급업체들에 수신료를 제대로 지급함으로써 프로그램공급업체들의 콘텐츠 제작여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라고 프로그램공급업체들은 토로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