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사의 영상센터 활력연구소는 15∼29일 ‘진실하고 귀여운 다큐멘터리 감독, 멜리사 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이란 테헤란을 거쳐 호주 시드니로 이주한 멜리사 리는 호주 국립영화TV라디오 제작학교를 졸업했으며 새롭고 건강한 시선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일본 야마가타 다큐멘터리영화제, 호주 WOW영화제, 시드니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등에서 수상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호주의 유력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로부터 ‘30세 미만의 떠오르는 샛별 30명’에 뽑히기도 했다.
멜리사 리 특별전에서는 동성애 혐오 폭력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메리의 공간>(98년)을 비롯해 <불타오르는>(99년), <여자들만의 비밀>(99년), <소신:당신의 소망 안에서>(2000년), <사랑에 관한 진실한 이야기>(2001년) 등 중-단편 5편이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간격으로 하루 4차례 상영된다(월요일은 휴관).
한편 활력연구소는 21일을 ‘애정충만 활력데이’로 정해 후원행사를 개최한다. 희귀한 해외 뮤직 비디오를 소개하는 뮤직 비디오 카페, 전문 아티스트들이 직접 창작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변영주ㆍ오정훈ㆍ최진성 등 감독과의 대화로 이뤄지는 ‘활력 인 토크’, 인디밴드 아소토 유니언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02)2263-0056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