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영화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지원 광주.전남문화연대 사무국장은 11일 광주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2002광주국제영화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의 평가와 발전 전망’이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사무국장에 따르면 광주.전남문화연대가 지난 10월 광주국제영화제 기간 관람객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공적인 광주국제영화제가 되기 위한 과제’로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28.4%, ‘세계수준의 홍보전략 구축’20.2%, ‘출품작 엄선’ 19.6%, ‘국제영화시장 형성위한 부대시설과 기반조성’ 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광주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성공적인 영화제를 치르기 위해서는 적정예산 확보가 최우선 과제며 예산확보는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서는 안되고 사무국 및 프로그래머제도를 상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어 “올해 광주국제영화제 테마인 ‘빛.꿈.감동의 나눔’은 너무 일반적이고 추상적이었다”며 “부산이나 부천국제영화제처럼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하려면 광주영화제만의 정체성이나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그는 영화제 개최 시기와 관련, “아무리 열성적인 영화팬이라 하더라도 광주와 부산영화제를 모두 찾을 수는 없다”면서 “다음 영화제부터는 올해처럼 부산영화제와 겹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직위가 발표한 영화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 450명의 응답자 중 83.4%가 광주국제영화제 필요성에 동감했고 ‘1회 때와 비교해 훨씬 나아졌거나 나아진 것 같다’고 응답한 사람은 69.2%인 반면 ‘더 나빠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2.3%에 그쳤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