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태생의 미국 여배우인 자 자 가보(85)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고 그녀의 가족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가보는 지난 27일 오후 8시께(현지 시각)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전속미용사가 운전하는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쇼핑가는 길에 승용차가 신호등과 충돌하는 바람에 머리를 비롯한 곳곳에 심한 골절상과 타박상 등을 입고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보는 2차 세계 대전중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주한 후 1942년 호텔 백만장자인 콘래드 힐튼과 결혼하면서 일반인들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미스 헝가리 출신인 그녀는 그후 ‘무랑루즈’를 비롯해 지난 50, 60년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인기를 누리면서 8차례나 결혼경력을 쌓는 애정 편력을 보이기도 했다.
(웨스트 할리우드(美캘리포니아) A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