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영곤, 주임검사 김회종)는 27일 영화 <친구> 제작사 등을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폭력조직 칠성파 부두목 권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해 11월 해운대 모 호텔에서 영화 <친구>의 곽경택(36) 감독을 통해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를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자신들의 조직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친구>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곽 감독과 영화 제작사 등에게 이익금 일부를 나눠줄 것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검찰조사를 받은 곽 감독은 권씨의 협박을 받고 영화 제작사 등에 금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적극 개입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최종 신병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