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가 관광특구지정과 부산국제영화제(PIFF)전용상영관 유치를 동시에 추진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구청은 26일 구청회의실에서 구의원과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대 아.태관광연구소의 중구관광특구지정 용역결과 발표와 피프전용관 유치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관광특구용역결과에 따르면 중구는 용두산공원과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문화관광자원과 최적의 쇼핑환경을 갖추고 있어 1년에 55만9천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다.
특히 중구는 부산도심을 연결하는 지하철과 외부로 연결할 수 있는 연안부두가 인접해 있고 자갈치문화관광축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대형이벤트도 열려 관광객 유입이 많은 장점이 있다. 뿐만아니라 일본인 관광객과 수학여행단들도 반드시 찾는 부산 최고의 관광지라는 것이다.
중구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부가가치파급효과가 2천411억원에 이르고 1만6천여명의 고용효과와 미화 2억1천여만달러의 외화가득효가가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중구청은 다음달 중 문화관광부에 관광특구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구청과 피프전용관 중구유치추진위는 “문현동 금융단지로 이전하게 될 대청동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지에 4천여석규모의 상영관과 영화관련 부대시설을 수용할 수 있는 피프전용관이 들어서도록 유치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준 중구청장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수영만요트경기장내에 ‘시네마테크’를 설치해 실패했듯이 피프전용관도 해운대 센텀시티에 건립할 경우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산 영화의 역사가 있고 19개의 상영관과 생동감 넘치는 피프거리가 있는 중구에 피프전용관이 들어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