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과 양동근이 출연하는 영화 <와일드 카드>가 11월3일 촬영을 시작했다. 서울 강남의 한정식집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강력계 형사들이 아버지처럼 믿는 김 반장(기주봉)의 생일을 축하하는 장면. “강력계 형사들이 때론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인간적”이라는 김유진 감독의 말처럼, 고된 일상의 틈새에서 잠시 찾아온 따뜻한 자리로 꾸며졌다. 강력계 형사 오영달(정진영)과 방제수(양동근)가 ‘퍽치기’ 일당을 뒤쫓는 <와일드 카드>는 4개월 동안 촬영한 뒤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98년 <약속>을 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3년 만에 돌아와 영화를 이끌고, <약속>의 파트너 이만희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사진은 왼쪽부터 정진영, 김유진 감독, 양동근, 김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