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삼총사」(연출 장두익)가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가고 있어 많은 마니아를 확보했던 MBC「네 멋대로 해라」(연출 박성수)의 뒤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삼총사」(연출 장두익)는 남자들이 동경하는 정치계, 경제계, 그리고 주먹계를 무대로 세 단짝 친구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야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삼총사」의 미래를 밝게 하는 것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내용이 칭찬과 격려 일색이라는 점. 방송 2회분이 나간 9일 현재 게시판에 올라온 1천300 여건의 글에는 “오랜만에 보는 재밌는 수목드라마다.”, “빠른 전개가 돋보인다.”, “시청률이 1회보다 2회가 많이 올라가서 대박 조짐이 보인다“는 등 칭찬과 격려의 글이 대부분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15∼20%의 시청률을 보이면서 특히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네 멋…」과 비슷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점. 네티즌의 호응은 시청률에서도 나타나,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삼총사」는 11.8%의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2회의 시청률은 16.8%로 나타나 5% 이상 올라섰다.
앞으로 「삼총사」가 KBS 「장희빈」과 새로 시작할 SBS 「별을 쏘다」와 함께 벌일 치열한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네 멋…」과 같이 마니아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지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